마곡지구 산업·상업·업무용지 분양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9.26 16:18
글자크기

서울시 도계위, 개발계획 변경안 확정…산업 210필지, 상업 32필지, 업무 114필지등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에 조성 중인 마곡지구의 산업·상업·업무용 183만9177㎡ 분양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원활한 용지 매각을 위해 산업용지를 종전 101개 필지에서 210개 필지로, 상업용지를 8개 필지에서 32개 필지로, 업무용지를 15개 필지에서 114개 필지로 세분화했다.

서울시는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조성 중인 마곡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2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소위원회)에서 확정돼 10월 결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제18차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강서구 마곡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권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추진토록 보류시킨바 있다.

시는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선도기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LG·코오롱 컨소시엄과의 입주계약을 빠르면 10월 중 체결할 계획이다. 이 때 선도기업 분양취지에 맞는 단지 활성화, 중소기업 상생, 지역사회 기여 등의 사업내용을 확정하며 입주업종과 향후 관리방안 등의 세부사항도 담게 된다.



시는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10월 중 산업단지로 구획된 총 210필지(72만8402㎡) 중 일부를 분양하는 1차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로 분양한다.

산업단지는 기존 101개 대규모 필지로 분할되어 있었던 것을 중소·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세분화, 다양화해 210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시는 1차 분양분이 확정되면 분양설명회를 열어 입주 절차 및 심사일정 등 관련 사항을 상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외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업무·상업용지 토지공급도 추진한다. 시는 상업용지를 8개 필지에서 32개 필지(8만32㎡)로, 업무용지를 15개 필지에서 114개 필지(31만743㎡)로 다양하게 세분화했고 산업단지와 연계해 10월 이후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업무·상업용지는 산업단지와 달리 입찰에 의해 최고낙찰가로 공급한다. 용지매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SH공사 홈페이지에 '입주의향서 상시 접수창구'를 개설했다.

시는 마곡지구 용지 분양이 본격화됨에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마곡지구 기반시설 설치를 2014년까지 완공하고 주거단지조성도 속도를 낼 게획이다. 공동주택 15개 단지 중 9개 단지 6790가구는 내년 하반기 중 분양을 실시하고, 2014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은 6개 단지 5353가구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군부대에 저촉된 10·13단지는 이번 개발계획에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지역을 분할해 아파트를 조기 착공하게 된다. 획지 분할된 10-1단지와 13단지는 당초 계획보다 5년 2개월 일정을 당겨 올 12월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남원준 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계획 변경안이 확정 추진돼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10월부터 토지분양을 시작으로 마곡지구가 조기에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