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iOS6', 삼성電 이어 대한민국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09.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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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등급 제한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다음 업데이트까지 유지

↑아이폰의 국가별 등급 제한. iOS6이전에는 '대한민국'으로 표시된 것(왼쪽)이 iOS6로 업데이트한 다음에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으로 바뀌었다.↑아이폰의 국가별 등급 제한. iOS6이전에는 '대한민국'으로 표시된 것(왼쪽)이 iOS6로 업데이트한 다음에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으로 바뀌었다.


'iOS6'에서 강남역 주변에 삼성전자가 사라지더니 이번에는 아예 대한민국이 사라졌다? iOS6 다음 업데이트까지는 iOS6에는 대한민국 없이 지내야할 판이다.

아이폰을 지난 19일부터 배포한 'iOS6'로 업데이트하면 '국가별 등급 제한'에서 '대한민국' 대신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으로 표시돼 있다.



이는 애플이 iOS6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단순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별 등급 제한을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만큼 일반 사용자가 알기는 쉽지 않다. 국가별 등급 제한은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를 사용자가 정한 나라에 따라 활성화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애플이 그만큼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자 한국에 대한 소홀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애플 측은 현재 사실 확인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사실을 확인해도 즉각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오류(버그)가 발견돼도 특별한 설명 없이 수정해와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다음 iOS6 업데이트까지는 당분간 국가별 등급 제한에서는 대한민국 대신 북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OS6는 이밖에도 한국 사용자에게 큰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외국 사용자도 큰 불만을 제기한 자체 지도에서는 강남역 주변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없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베타 버전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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