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좌)과 안톤 퍼디난드(우) ⓒOSEN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주장 박지성(31)이 경기 전 첼시의 주장 존 테리(33)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로이터 통신 등 다수 외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첼시전 홈경기에서 존 테리와의 악수를 두 번이나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톤 퍼디난드는 경기 전부터 존 테리와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언했었고, 예상대로 존 테리와 악수를 하지 않았다. 주장 박지성과 함께 QPR의 몇몇 동료들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가디언도 "가장 놀라운 장면은 QPR의 주장인 박지성이 존 테리와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친 것이다. 양 팀의 진영을 결정하는 동전 던지기 상황에서도 박지성은 존 테리의 손을 무시했다"며 "이유는 박지성이 지난 시즌까지 안톤 퍼디난드의 형인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맨유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7월 법원은 존 테리에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