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월가 시위자 트윗정보 법원에 제출

머니투데이 실리콘밸리=유병률 부장 2012.09.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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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자의 트윗 정보를 맨해튼 형사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그동안 검찰 측의 트윗 정보 제출요구에 대해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거부해왔으나, 지난 7월 법원은 "트윗은 개인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검찰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14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매튜 시아리노 판사에게 월가 점령 시위자 말콤 해리스의 트윗 정보를 제출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10월 맨해튼 브루클린 다리에서 시위를 하다 체포됐는데, 그는 체포 직후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기 위해 다리 쪽으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찰은 다리 위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다고 사전에 경고했다고 반박해왔다.

검찰은 이에 따라 트위터에 해리스의 트윗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법원 역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트윗 내용은 내주 심리 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월가 점령 시위대는 오는 17일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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