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1998년 이전에는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술을 마셨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몇 번 유흥주점에 가본 적이 있다"며 "1998년 이후 15년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그가 룸살롱 출입과 관련 거짓말을 했다'는 일부 보도의 근거가 된 2009년 MBC '무릎팍도사-황금어장' 출연편에 대해 "어떤 기사에는 제가 '여종업원이 배석하는 술집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고 썼다"며 "하지만 해당 방송을 보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최근의 일부 보도와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이 거짓을 만들어내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낡은 시대, 낡은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룸살롱 논란에 침묵했던 데 대해 "저는 제게 가해지는 검증과 관련해서 잘못이 있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설명할 것은 분명하게 설명하겠다고 생각해왔다"면서도 "이번 문제에 대해 바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왜곡하며 논란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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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처구니없는 문제가 점점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부득이하게 입장을 밝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앞으로 제기되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대응하고 조치하겠다"며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상식과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와 관련 안 원장 측 인사인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이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것은) '예전에는 술을 많이 마셨고 지금은 안 마신다' 내용"이라고 안 원장에 앞서 해명했다.
금 변호사는 "'언제 어디에 누구랑 가서 술을 먹지 않았냐, 왜 거짓말 하냐' 이러면 당연히 밝혀야 하지만, '예전에는 마셨고 지금은 안 마셨다'고 했는데 거기에 반대되는 사실이 아직은 안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