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대 대학본부에서 학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계단을 이용해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2.8.2/뉴스1 News1 이정선 기자
BW발행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1999년 10월 액면가 25억의 BW를 발행한 뒤 이를 본인이 인수했고 1년 뒤 이를 주당 1710원씩 146만1988주의 주식으로 바꿔 300억원 안팎의 차익을 얻었다며 이는 부당이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가 17일부터 이틀 간 이어지자 안 원장에 대한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금태섭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진실의 친구들' 페이지에는 이를 반박하기 위한 글이 4건 이상 올라왔다.
금 변호사는 또한 "BW발행이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랩에서는 투명하게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동의를 구해 이를 발행했다"며 BW발행에 주주들의 동의가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금태섭 변호사가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에 공개한 이사회 의사록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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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변호사는 "당시 이사회의 구성을 보면 삼성SDS, LG창투 등 투자사가 선임한 이사가 과반이었기 때문에 가족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건 맞지 않고 (BW발행을 결정할 주총을 소집하는) 이사회가 열릴 당시 안 원장의 부인인 김 교수는 이사회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며 "영향력 행사란 애초에 있을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BW논란은 지난 2월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안 원장이 BW를 헐값에 매입해 수백억원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안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진 바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공소시효 만료로 인한 공소권 없음으로 안 원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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