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금융당국, 국내은행 부실채권 목표비율 1.3% 확정

더벨 백가혜 기자 2012.08.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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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우리銀 등 감독기준 초과

더벨|이 기사는 08월08일(11:1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 당국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NPL) 목표비율을 확정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은행 여신담당부서에 올해 부실채권 비율 감독방향이 담긴 공고문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들이 연말까지 맞춰야 할 부실채권 비율은 1.3%. 지난해 목표치(1.5%)보다는 강화됐지만, 당초 예상됐던 1.0%보다는 완화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평균은 1.51%이고, 2분기 시중은행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이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다소 타이트한 규제"라며 "보유중인 부실채권 및 신규 부실채권 등을 전부 매각 또는 상각 처리해 연말까지는 규제 비율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은행 대부분은 부실채권 비율이 목표비율을 웃돌고 있다. 우리은행(1.77%), 국민은행(1.64%), 산업은행(1.64%), 신한은행(1.31%), 기업은행(1.48%)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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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의 지난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은 각각 2.03%, 2.32%여서 부실채권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하반기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부실채권 비율을) 관리해야 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 감안해서 부실채권 감독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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