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동구는 지난 20일 고덕주공3단지 조합이 마련한 정비계획안에 대해 사업시행인가를 결정했다. 조합이 마련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2600가구의 고덕3단지는 용적률 249.98%를 적용받아 지하 3층, 지상 9~35층 규모 3479가구로 재건축된다.
다만 여전히 시공사 선정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재건축 사업추진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현대건설 (33,800원 ▼300 -0.88%)과 대림산업 (58,300원 ▼1,100 -1.85%) 컨소시엄이 가계약을 통해 공동 시공사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조합이 확정지분제 전환 등을 요구하며 조합원 총회를 통해 현대건설 단독시공을 결의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행정절차 중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선 어느 건설사가 시공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조합이 시공사 변경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전히 기존 대림-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법적으로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1단지 조합은 조만간 현대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 변경을 구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만간 분양신청을 받고 관리처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