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미스. 시작점은 "편안한 파스타"부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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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블루오션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이탈리아 현지나 서양에선 가장 만만하고 손쉬운 음식이 파스타인데 왜 이것이 한국에만 들어오면 돌연 고급 음식으로 둔갑하는가?”,

“이탈리아 정통 음식을 맛보려면 꼭 숙련된 주방장을 현지에서 모셔 와야 하는가?”,



이탈리아 음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라면, 현지 레스토랑들이 아늑한 실내분위기를 내세운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이어서..좋다
이점에 착안한 카페베네에 김선권 대표의 선택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대중적이며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아이템을 선택했다.



피자와 파스타로 대표되는 이탈리안 음식은 세계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메뉴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비영리단체 옥스팜(Oxfam)이 17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전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 ; 카페베네ⓒ 사진제공 ; 카페베네


그가 고민 끝에 내놓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이름은 ‘블랙스미스.’ 쇠를 벼리던 대장장이의 장인정신을 21세기 키친 장인들이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지었다.

화덕에 피자를 올려서 구워먹기도 하는 대장장이의 작업공간이 그것. 그래서 투박하고 거친 인더스트리얼 빈티지로 인테리어 컨셉을 잡고, 기능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을 택했다.

즉 일상적이고 편안한 공간에서 이탈리아 본고장의 맛을 재현해보이겠다는 것이다.


◇ 프랜차이즈를 위한 전략 세워..
김 대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가맹 사업화 하자면 우선 본사에서 얼마나 숙련된 조리사를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판단해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구성, 이탈리아 요리전문 셰프와 매니저 교육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바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기존 이탈리언 레스토랑이 스타급 주방장을 정면에 내세워 맛과 수준을 평가 받았고, 맛에 있어서 천차만별이었던 반면 블랙스미스는 맛에 관한 한 적정 수준의 퀄리티를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카데미 준공식은 작년 12월 12일,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은 앞으로 블랙스미스 가맹점에서 일하게 된다. 본사는 가맹점이 안정될 때까지 숙련된 셰프와 매니저를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본사 연구개발팀이 조리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을 목표로 개발한 레시피 매뉴얼은 일정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매뉴얼에 따라 손쉽게 이탈리아 정통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상 인건비의 15%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 독자개발한 퓨전 이탈리안 음식으로 세계 석권하고파
블랙스미스의 주 메뉴는 파스타, 피자, 라이스 & 리조또, 그릴 등이고 기타 세트 메뉴와 디저트, 샐러드, 수프 등을 비롯해 커피와 음료, 주류 일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정통 이탈리안 음식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퓨전 이탈리언 음식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독자 개발한 퓨전 이탈리안 음식으로 향후 세계를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산이 숨어 있는 것. 특히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만든 ‘누룽지파스타’는 기존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비고객이었던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마케팅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는 김태희, 송승헌, 박유천 등 톱스타 3인이 모델로 기용해더욱 강화했다. 또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도록 한 오픈키친 시스템과 화덕 시스템은 블랙스미스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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