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기지' 발언 김지윤 "경찰 수사 중단" 촉구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2012.07.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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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기지' 발언 김지윤 "경찰 수사 중단" 촉구


'제주해적기지' 발언으로 해군당국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김지윤씨(28·사진)가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경찰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5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헌정 목사와 오준규 서울대 총학생회장, 노동자연대 '다함께' 소속 25명이 함께 했다. '다함께' 측은 김씨에게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 고려대학교 문과대 학생회 등 100곳에서 제출한 지지서명을 전달했다.



김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 3개월이 지나서 소환통보를 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점을 들어 진보진영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김씨는 "이번 수사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의 일환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의 변호를 맡은 이상희,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는 '국가기관이 개인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주장할 수 있는가'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서부지법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3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제주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본부 등은 지난 3월8일 "김씨가 전 해군 장병의 고결한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김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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