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의류브랜드의 상품성을 뛰어넘은 '행루즈 스타일' 쇼핑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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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류 전문몰 행루즈

온라인 전문몰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순히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판매자를 넘어 생산자와 유통채널로써의 역할까지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자체 제작 능력을 키워 희소성 있는 상품으로 경쟁력을 키우는가 하면, 해외 브랜드 제품을 직수입해 편집숍 형태로 판매하는 등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 왼쪽 허민호 대표▲ 왼쪽 허민호 대표


기성 의류브랜드의 상품성을 뛰어넘은 '행루즈 스타일' 쇼핑몰
남성의류 전문몰 행루즈(www.hangloose.co.kr)가 대표적이다.
행루즈는 2006년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문을 연 지 6년 차가 된 성공 쇼핑몰 중 하나다.

행루즈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트렌드에 따라가기 보다는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추구한다. 때문에 재봉기법이나 부자재 등 제작 단계에서 옷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기성 브랜드 상품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인정받아 행루즈 스타일을 추구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행루즈의 경쟁력은 자체 제작 능력뿐 아니라 브랜드 편집숍 운영도 빼놓을 수 없다. 한 매장에서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오프라인 편집숍 형태를 온라인에서 가능하게 한 것이다. 손쉽게 많은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행루즈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제품들은 1인 디자이너의 제품이나 지역에서 유명한 장인 기업의 브랜드 상품 등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이다. 브랜드 종류만도 40여종 이상이다.


100년 전통의 프랑스의 ‘파라부트’ 브랜드가 대표적 예다.

행루즈 편집숍 상품들은 허민호 대표가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다양한 시장 조사를 통해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고 있다. 시장 조사를 위해서는 일본이나 유럽의 패션 본고장으로 나가기도 한다.

특히 행루즈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통되는 브랜드 상품도 많다. 덕분에 유통 채널로써의 중요성도 갖춰나가고 있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국내에 브랜드 편집숍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만을 들여오기 보다 가치 있게 생산되고 품질에서 인정받는 장인 기업의 브랜드 상품을 주로 수입해오는 편”이라며 덧붙였다.

허 대표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쇼핑몰 속 블로그 코너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제품을 제작하거나 수입해온 이유와 품질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설명 해 줌으로써 고객의 효율적인 선택을 도와주고 더불어 고객은 제품 소장에 대한 자부심도 갖는다.

최근에는 20~30대의 남성 고객층에 이어 여성 고객층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성 의류 브랜드 런칭도 준비 중이다. 자체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여성의류 시장에서도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행루즈는 올해 안에 10여종의 브랜드 상품을 더 선보일 계획이며 이미 계약도 마친 상태다. 또한 해외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국내 오프라인 편집숍에 제품을 유통하는 채널로써 역할도 준비하고 있다.

허 대표는 행루즈가 더욱 성장 하기 위해서 단순 판매자의 역할에 그치기보다 생산과 유통이 한번에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 대표는 “자체제작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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