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제5단체 주최 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에 참석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뒤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나가고 있다. 2012.5.30/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에 따르면,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최고위를 열어 원내대표단으로부터 그동안의 여야 간 원 구성 협상 내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 내부 보고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민간인 사찰 건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아닌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여야 간 협상이 재차 결렬 위기에 놓인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원내수석 간의 논의사항은 최종 합의 사항이 아니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당 관계자는 "민간인 사찰 관련 국조를 수용할지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고, 언론사 파업과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조율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나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간담회를 열어 그동안의 협상 진행상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오전 11시로 한 차례 연기한 이후 오후 3시15분 현재까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민간인 사찰 관련 국조를 도입할 경우 그 대상과 범위 문제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를 국조 대상으로 한정한 반면, 새누리당은 지난 2000년 이후 모든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주장했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만약 오늘도 새누리당이 원 구성 협상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우린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새누리당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던졌으며, 이 같은 소식을 전달받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양당 간 실무협상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데 대해 "이런 게 바로 구태의연한 행태"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