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3차 저축은행비리 수사결과 발표...4개 저축은행 오너 등 12명 구속

뉴스1 제공 2012.06.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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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대검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최운식 단장이 20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저축은행 비리 3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2.6.20/뉴스1  News1 이명근 기자대검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최운식 단장이 20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저축은행 비리 3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2.6.20/뉴스1 News1 이명근 기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해 온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0일 3차 저축은행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합수단은 지난 5월6일 영업정지가 발표된 이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영업정지 발표 직전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의 체포·구속을 시작으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53),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59) 등 4개 저축은행 오너와 주요 간부 12명 모두를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합수단이 확인한 이번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규모는 총 1조 2882억원대에 이르며 이중 부실·배임 대출은 4538억원, 한도 초과 대출 2864억원, 차명 계좌 등을 통한 대주주 자기 대출은 548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992억원의 저축은행 자금 횡령을 포함한 총 1179억원에 이르는 대주주의 개인비리 혐의를 적발했다.



이중 김찬경 회장이 총 713억원을 횡령·배임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으며 김임순 대표 216억원, 임석 회장이 195억원, 윤현수 회장이 5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합수단은 비리 관련자들의 책임·은닉재산도 추적해 총 6495억6500만원을 확보해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환수조치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날 수사발표 이후에도 추가 불법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해나간다는 방침이며 특히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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