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연기… 이유는?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2012.06.20 16:23
글자크기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연기… 이유는?


당초 이달 2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동시분양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분양 일정이 2~4주 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분양가 공개 역시 7월 중순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20일 화성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6개 건설업체 중 롯데건설을 제외한 GS건설·호반건설·KCC건설·우남건설·모아종합건설 등 나머지 기업은 현재까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들 업체는 당초 이달 중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후 감리업체선정, 분양승인 절차를 밟고 오는 2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었다. 사업계획승인은 아파트 분양시 건물디자인, 평면, 조경 등에 관한 사항을 시·군·구가 검토하고 착공을 허가하는 과정이다.

이에 앞서 진행하는 건축위원회의 건축심의는 결정적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통상 1회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동시분양의 경우 현재까지 총 3회의 건축심의가 진행됐다.



5개 기업 사업장을 두루 검토해야 하고 건축위원이 권고한 부분을 반영한 결과물도 일괄적으로 심의해야 하는 등 1개사의 사업승인보다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건축위원회 권고 사항을 반영해야 하는데다, 담당 공무원도 출장 중이어서 사업계획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분양가 협의가 동시분양 일정 연기의 이유는 아니며 앞서 발표한 3.3㎡당 1050만원∼12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법으로 정해진 건축심의 기간은 2개월이지만 업체들이 4월 말 사업승인을 신청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건축심의는 월 1회 열리지만, 업체들을 배려해 2회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