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음원 가격 상승 기대에 엔터株 '강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2.06.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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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들이 디지털 음원 시장 성장 기대감에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음원 가격 상승에 따라 음원 서비스 업체 및 대형 기획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9일 로엔 (99,900원 ▲800 +0.8%)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13.8% 상승한 1만 1950원으로 마감했다. 소리바다 (55원 ▼95 -63.33%)는 4.9%, KT뮤직 (3,135원 ▼5 -0.16%)도 3.6% 상승했다.



가요 기획사인 에스엠 (79,300원 ▼1,100 -1.37%)은 6.1%,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400원 ▼100 -0.24%)는 8.0%, JYP Ent. (66,700원 ▼1,000 -1.48%)도 5.5% 급등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에 따라 음원 서비스 업체와 기획사 모두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르면 음원 가격이 현행보다 1.5배 상승하게 된다.



SK증권은 40곡 월정액 상품 기준으로 인상효과를 산출했을 때 음원서비스 업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4%, 16.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도 예상됐지만, 인상폭이 높지 않아 이익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에스엠의 경우 수익배분비율과 곡당 단가인상효과를 반영하면 디지털음원매출이 2010년 47억원에서 29.1% 증가한 68억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음원 매출은 이익기여도가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현행 다운로드 가격이 600원 수준이지만 미국 아이튠즈가 곡당 800~1500원이라는 점에서 향후 음원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음원서비스는 경기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아 올해도 꾸준히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음원 시장 확대와 음원가격 인상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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