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 없다"(상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2.06.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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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서 추가적인 완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독일 외무장관이 시사해온 점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개막에 앞서 기자들에게 "중요한 점은 그리스의 새로운 정부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며 "개혁 조치에서 완화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치러진 2차 총선에서 긴축정책을 찬성하는 신민당(ND)이 승리하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긴축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 역시 긴축 이행 시기와 관련해 그리스에 좀더 시간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테네 대학 교수인 야니스 바로파키스는 블룸버그통신에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지나칠 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리스의 새로운 정부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할 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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