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7일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고문은 이날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가 추구하는 '우리나라'는 정치인에게 맡겨놓는 나라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치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그들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며 "오늘 저 문재인은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고문은 마지막으로 이날 대선 출마선언 장소로 서대문 독립공원을 택한 데 대해 "이 자리는 애국, 민주, 헌신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저는 역사가 보는 앞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역사 앞에 제 자신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또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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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고문은 무대에 함께 오른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들 문준용씨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대선 출마선언을 마쳤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 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레이스는 한층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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