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체코, 그리스 2-1 격파, 8강행 희망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06.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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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을 성공한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필라르(사진=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두 번째 골을 성공한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필라르(사진=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체코가 1차전(vs 러시아) 1-4 패배의 충격을 딛고 1승을 올렸다.

체코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A조 조별리그 2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유로2004 그리스와의 준결승전 패배(0-1)도 설욕했다.

이로써 체코는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반면 강호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둔 그리스는1무 1패, 승점 1점으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체코의 두 골은 모두 전반 6분 안에 터졌고, 이 두 골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잘 지키면서 승리했다. 첫 골은 전반 3분 만에 터졌다. 토마스 후브슈만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트르 이라체크가, 페넡티 에어리어 정면 아크 서클에서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해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서 나간 체코는 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로시츠키의 절묘한 스루 패스로 그리스 왼쪽 수비 진영이 완전히 허물어졌다. 이어 셀라시에가 가운데로 쇄도하던 바클라프 필라르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필라르는 그리스 수비수 2명과 엉키면서도 끝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스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21분에는 선발출전한 골키퍼 코스타스 할키아스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시파키스로 교체투입됐다. 소중한 교체 카드 한 장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전반 41분에는 그리스 포타키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노골이 선언됐다.

그리스는 후반 8분, 체코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실수를 틈타 게카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체흐는 그리스의 평범한 크로스를 잡으러 나가다가 공을 잘못 쳐냈고, 이 공이 그리스 그리스의 게카스에게 흐르면서 골을 헌납했다.


이후 체코는 수비에 중점을 둔 굳히기 게임으로 들어갔다. 그리스는 지난 폴란드 전에서 부상을 당한 아브람 파파도풀로스의 공백이 컸다. 결국 체코는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키며 그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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