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VoIP 정책 방치시 요금인상 불가피"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2.06.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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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이 카카오의 무료음성통화(m-VoIP) '보이스톡' 서비스 시행과 맞물려 요금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SK텔레콤은 4일 카카오의 '보이스톡' 서비스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통해 "mVoIP은 이통사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m-VoIP 확산은 산업발전, 이용자편익, 국익 등을 저해하는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용자 측면에서도 "이통사 매출감소는 장기적으로 기본료 등의 요금인상과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한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해외 주요국 이통사의 경우 m-VoIP를 전면 차단하거나, 이를 허용하더라도 충분한 요금수준에서 부분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유선 인터넷전화의 경우에는 망 이용대가와 사업자간 정산체계 도입 등 제도화를 거쳐 도입됐지만, m-VoIP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입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m-VoIP가 관련 정책 및 제도 등이 정비되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이동전화시장의 미래는 매우 암담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m-VoIP에 대한 조속한 정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나, 당장 정부 차원의 조치가 어렵다면 시장 차원에서의 적절한 조치가 시행돼야한다"며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차원의 적절한 조치란 통신사업자의 요금제 조정 혹은 요금인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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