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창업시장, 독창성 있다면 ‘이상 無’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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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모두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열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적절한 아이템 선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업종을 막론하고 유행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면 성공을 논하기는 어렵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업종이라도 독자적인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갖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매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높아져 지속적인 수익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이상헌 회장은 “창업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차별화 요소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창적 아이템과 운영 매뉴얼일수록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고 틈새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리엔탈외식전문점 <오리스>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퓨전분식점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메뉴 구성에 차별화를 가져오며 경쟁력을 높였다.

치열한 창업시장, 독창성 있다면 ‘이상 無’


<오리스>는 특정 메뉴에 집중하기보다는 동남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매콤한 타이식 해물 볶음인 ‘팟팻탈레’, 닭고기와 아채를 볶음 인도네시아 대표 볶음밥 ‘나시고랭’, 인도네시아 매운 해물 쌀국수 볶음 ‘미고랭’ 등 다양한 동남아 음식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특히 웰빙시대에 발맞춰 다이어트형 식재료를 선별했으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미니 레스토랑 분위기 연출로 여성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푸드카페 <뽕스밥 오니와뽕스> 은 불고기, 참치김치, 양념날치알, 스팸, 불닭 등 13가지 토핑을 취향대로 골라 비벼먹는 비빕밥을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테이크아웃 용기에 담아 커피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빵+커피’ 조합이 아닌 ‘비빔밥+커피’ 세트 메뉴 구성으로 젊은 층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는 것. 한식요리를 기호식품으로 패션화, 퓨전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오는 속도 또한 빠르다. 고객이 토핑 주문을 끝내면 ‘2분 30~50초’안에 햄버그 만드는 시간이면 고급 라이스 요리를 만들어낸다. 비결은 시스템과 완제품 상태로 공급되는 소스 덕분이다.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소스는 중앙집중식으로 공장에서 제조된 뒤 매장으로 공급된다. 필요한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 한편 조리장 팔 길이에 맞게 조리대 등을 설치해 동선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여기에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요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신선하고 조리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시각적인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야들리애 치킨>은 압력기를 사용해 초벌로 치킨을 찐 후 다시 식혀 육질이 찰지도록 한 독특한 가공법으로 경쟁이 심한 치킨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킨 조리는 12~15분이 소요되지만 야들리애는 매장오픈 전 치킨의 약 70%를 미리 요리해 놓아 고객주문시 약 3~4분이면 완료되도록 조리시간을 단축했다.

또 마른파우더의 개발로 기름기가 현저히 줄어들도록 해 트렌스지방 억제 효과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육질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간이 지나더라도 그 맛이 유지되도록 했다.

최근 카페형 인테리어로 인테리어를 리모델링 해 고객들이 보다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자기주도학습 전문학원 <에듀코치>는 일본 교육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메이코 네트워크 재팬’과 업무 제휴를 맺고 교육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듀코치는 초·중·고 학생들의 공부 방법 및 습관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튜터 1명이 학생 3명을 순회·개별지도하는 방식으로 일본 메이코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했다.

교육창업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에 에듀코치는 가맹본사에서 모든 매뉴얼을 제공해 초보창업자들도 쉽게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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