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은 이날 "태양광 불황으로 회계 상 평가 손실이 발생해 존속성에 대한 부당한 평가를 받았다"며 "공정한 재감사를 보장해 소액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들은 "회사 측이 구조조정 등 회생방안을 내놓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성융광전에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그리스 사태로 업황이 좋지 않은 모든 다른 기업들도 재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시간 여 집회를 갖고 자진 해산했다.
당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위에 참가한 20여명의 주주들은 "부실한 중국기업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시장에 받아들여 피해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주주들이 입은 피해를 거래소와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이 모두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격앙된 주주들은 '거래소와 대우증권 자폭'과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퇴임' 등의 격한 구호를 외치며 한 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 집회를 계속하고 자진 해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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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고섬은 지금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정지돼 거래재개를 기다리고 있으나 전망이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져나오는 중국 기업들의 문제는 투자자들이 과연 거래소와 주관 증권사들이 중국기업들을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충분하다"며 "그런 원죄로 인해 거래소 정문은 앞으로도 계속 시끄러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