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도 고객분석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필요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5.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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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서 ‘고객관계관리(CRM)’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도 맞춤형 고객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카페24> 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쇼핑몰의 주문 정보를 활용해 종합적인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접속통계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문몰이 2004년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평균 8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속통계 서비스’에서는 기간별 구매자 및 구매자별 건수, 상품별 구매율, 구매자 성별 및 연령대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고객관계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내 쇼핑몰의 현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통한 분석 자료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운영자들은 이를 활용해 주 고객의 연령대나 소비 패턴을 고려한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회원 등급 구분을 통한 적립금 지급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모바일 쇼핑, 해외 진출 등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중요시 되면서 사업 다각화 모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아동의류 전문몰 <마리앤잭>은 접속 통계 자료를 통해 주요 고객층인 30대 직장맘들이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횟수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객의 구매 패턴에 맞게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했고, 모바일 쇼핑몰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헤어 액세서리 전문몰 <바니본>은 최근 고객 분석 자료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고객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해외 고객들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배송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전문몰들이 기업화되면서 고객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들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쇼핑몰 운영방식이 점차 상품에서 고객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맞춤형 고객 관리가 전문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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