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합의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동반성장지수 평가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하거나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할 때 대기업이 몽니를 부리기도 하는데 합리적으로 해야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이제 곧 유통 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할 텐데 골목상권 상인에 대한 내용인만큼 더욱 중요하다"며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동반성장지수와 관련해 홈플러스에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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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하위 등급인 '개선'에 들어간 7개 기업 대부분은 업황이 좋지 않아서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 중 홈플러스는 업황과 상관없이 개선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의 화두는 경제 민주화"라며 "우리나라는 소득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7%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소득 쏠림 현상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회장은 "그렇다고 재벌 해체가 답은 아니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대기업이 단가를 막 후려치고 동네 골목 슈퍼까지 들어오고 하니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야 할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복지 국가로 가기 위해선 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앙회는 중기를 대변하는 역할뿐 아니라 중기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조언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