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으로 출근하던 길에 '상속 소송'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지원 MTN 기자
이 회장은 24일 오전 7시 15분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본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맹희씨는 (선대 이병철 회장이) 완전히 내 자식이 아니다하고 내제낀 자식이고, 이숙희씨는 (아버지가) 이건 내 딸이 이럴 수 있느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 양반은 30년 전에 나를 고소하고, 아버지를 형무소에 넣겠다고, 청와대에, 그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고발을 했다"며 "우리 집에서는 퇴출된 양반이다"고 그의 문제를 지적했다.
누나인 이숙희씨와 관련 이 회장은 "이숙희씨는 결혼 전에는 아주 애녀였다. 결혼하고 나서 그 시절 금성, 거기로 시집을 가더니 같은 전자 사업을 한다고 그 쪽 시집에서 구박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 집에 와서 떼를 쓰고 영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해 선대 이병철 회장이 상속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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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그렇게 삼성전자가 경계가 된다면 삼성의 주식은 한 장도 줄 수가 없다고 (선대 회장이) 이맹희에게는 그 때 얘기하셔서 내가 그 전에도 얘기했지만 그걸로 끝난 것이다"라고 상속 문제에 대해 못 박았다.
한편 이 회장은 전일 형인 이맹희씨가 자신에 대해 '건희'라는 이름을 부르며 표현한 데 대해 "이맹희씨는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라고 할 상대가 아니다. 날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다. 지금도 아마 그럴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