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문수'는? 임태희 유정복 김영선 김진표 정장선 등 거론

뉴스1 제공 2012.04.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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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는 12월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후임 경기지사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의 김 지사는 현행 당헌·당규상 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더라도 도지사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경선 참여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머지않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게 여권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23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서도 "지사직을 유지하며 선거운동을 하면 도지사직에 충실하지 않는다고 (비판)할 거고, 또 (지사직을) 그만두면 보궐선거를 만든다고 하지 않겠냐"면서도 "지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가 대권도전을 위해 지사직을 그만둘 경우 경기지사 보궐선거도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된다.



이 경우 이번 대선과 경기지사 보선은 '대통령-경기지사 후보'의 러닝 메이트 식 선거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선 차기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친박(친박근혜)계인 유정복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안팎에서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점쳐져왔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이 경기지사 보선에 나설 경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등과 관련해 이번 연말 선거과정에서 야권의 공격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으로선 '부담스런 카드'란 평가도 적지 않다.

유 의원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란 점에서 박 위원장의 대선출마 문제가 '플러스(+)'인 동시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오랫동안 박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 부분에선 박 위원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내에선 이번 4·11총선에서 낙선한 친이(친이명박)계 전재희 의원이나 친박(친박근혜)계 김영선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꼽기도 한다.

이외에도 남경필, 심재철, 원유철, 정병국 의원 등이 차기 경기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각각 이번 총선에서 4~5선 고지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벌써부터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논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애기가 나온다.

민주통합당에선 김진표 원내대표가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원혜영·정장선 의원 등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때 경기지사 출마설이 나돌았던 천정배 의원은 4·11총선 서울 송파을 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경기지사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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