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선이다..美·프랑스 대선 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2.04.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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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오바마 vs 롬니 구도, 佛은 사르코지 vs 올랑드 유럽 재정협약 변수

한국이 11일 총선이 마무리되면 올 연말 대선으로 관심을 옮겨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들도 속속 대선 모드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에선 공화당 경선주자이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중도사퇴했다. 샌토럼이 경선 사퇴의 구체적 이유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확보와 기금 모금 경쟁에서 선두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비해 뚜렷한 열세를 보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밖에 경선을 오래 끌면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공화당 일각의 우려, 샌토럼 막내딸 이사벨라(3)의 건강 문제 등도 사퇴 배경으로 꼽힌다. 샌토럼의 사퇴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는 롬니 외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론 폴 하원의원이 남았으나 롬니의 후보 지명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따라 올 연말 미 대선은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의 롬니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 "롬니는 초고소득층이 중산층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버핏세를 반대한다"며 공세를 폈다.



이제는 대선이다..美·프랑스 대선 열기 후끈


오는 22일 대선을 치르는 프랑스에선 지난 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사진)과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이다.

올랑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25개국이 서명한 신 재정협약을 재논의하자며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만약 EU 핵심국인 프랑스의 새 대통령이 기존 협약을 뒤집는다면 재정협약의 근간이 흔들리고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무너질 수 있다. 이 협약이 발효되려면 25개국 중 12개국 이상이 의회비준 또는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22일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5월 6일 1, 2위 후보를 두고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최근 여론조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선 앞서지만 결선투표에선 올랑드 후보가 앞서는 결과를 나타내는 등 판세는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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