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는 車' 첫 양산은 어떤 모델이?

머니투데이 이기성 인턴기자 2012.04.06 11:50
글자크기

'트랜지션'·'PAL-V One' 1~2년내 판매 계획… 양쪽 모두 비행은 성공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6일 외신 등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에 처녀비행에 성공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



현재 양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은 테라푸지아 '트랜지션'과 'PAL-V One' 2가지다.

'2012 뉴욕모터쇼'에 출품된 테라푸지아 '트랜지션'은 지난 3월 공식적인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20m 상공을 약 8분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지션의 외관은 자동차보단 경비행기에 가깝다. 2개의 좌석, 4개의 바퀴 그리고 접을 수 있는 날개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100마력을 내는 1.4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운전석 뒤 프로펠러를 이용해 하늘에서 최고 185km/h의 속도로 날 수 있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약 640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지상에선 뒤 쪽 2개의 바퀴를 구동한다. 최고속도 104km/h를 내며 약15km/ℓ의 연비로 최대주행거리는 965km다.


테라푸지아사는 올해 말까지 테스트를 마친 후 2013년부터 트랜지션의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100명 이상의 고객이 트랜지션을 예약한 상태며 판매가격은 27만 9000달러(약3억1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에어컨이나 자동조종장치(auto pilot) 등의 옵션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올라간다.

'PAL-V One'도 성공적인 처녀비행을 마쳤다.

네덜란드 항공기 업체 PAL-V는 최근 PAL-V One의 비행영상을 공개하고 이르면 2014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외관은 헬리콥터와 유사하다. 지붕 위에 장착된 프로펠러를 사용해 약160m 길이의 활주로만 갖춰지면 하늘을 날 수 있다.(착륙시 약30m)

연료를 가득 채웠을 경우 최대 506km의 거리를 날 수 있다. 하늘에서의 최고속도는 180km/h다.

지상에서 역시 최고 18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도로주행 연비는 약 12km/ℓ다.

정확한 가격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4억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양 차량은 모두 비행에 적합한 면허가 갖춰져야 하늘을 날 수 있다.

↑테라푸지아 '트랜지션'(출처: 오토블로그)↑테라푸지아 '트랜지션'(출처: 오토블로그)


☞머니투데이 자동차앱(오토M) 다운받기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