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4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News1 제주취재본부 송기평 기자
여야 지도부의 전폭적인 선거지원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 선거판이 바뀔 정도로 초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의 제주방문을 통해 강 후보의 상승 기세를 눌렀다.
제주일보-제민일보-한라일보-KBS제주-제주MBC-JIBS 등 제주지역 6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4월1일 양일간 선거구별 유권자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현경대 후보는 38%, 강창일 후보는 30.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3일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현 후보 28.4%, 강 후보 38.7%의 지지율을 얻어 강 후보가 현 후보보다 10.3%포인트나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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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의 제주방문으로 현 후보의 지지율이 9.6%나 올라가는 등 선거판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양일간 제주를 방문해 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힘이 반영되지 않은 여론조사이다.
한 대표는 1박2일 동안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석하고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제주도민들에게 친밀한 스킨십을 보여줬다.
제주도의 최대 현안인 4.3의 국가추념일 지정과 제주신공항,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당 대표로서 분명한 약속도 했다.
강 후보측은 “당선 가능성이 강 후보가 현 후보보다 11.2%나 높게 나왔다. 한 대표의 제주방문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여론조사로 승리에 변화가 없다”며 “강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두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무소속 장동훈, 고동수 후보의 약진도 관심거리다. 이번 제주지역 6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는 15.2%, 고 후보는 4.7%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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