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보조금 폐지 휘발유값 10% 급등 '소비자 불만'

뉴스1 제공 2012.04.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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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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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2일 연료 보조금을 폐지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10%나 급등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천충(陳沖) 행정원장은 연료 보조금 폐지에 이어 전기값 인상이 예정돼 있다며, 소비자들이 에너지 가격 인상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에 대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의 연료 보조금은 천수이볜 전 총통(2000~2008년) 때 시작된 것으로, 그동안 미국은 대만의 에너지 보조금이 대만 기업의 경쟁력을 부당하게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의 폐지를 요구해왔다.

2달 전 재임에 성공한 마잉지우 총통 정부는 당분간 예정된 선거가 없어 '선거 공백기'를 노리고 연료 보조금을 폐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연료 가격 급등으로 택시 기사와 선주(船主)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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