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개발한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 통계에 따르면 3월 CBSI는 69.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3.2포인트 높아져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3월 CBSI는 85.7로 지난보다 7.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견·중소업체 지수는 각각 68.0, 53.4로 지난달보다 9.7포인트, 7.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월 전망치가 높아지는 것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예산 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공공부문에서 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 경기를 개선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아 4월 CBSI 실적치가 실제로 8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