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장기업 대지진 손실 총 54조원 넘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2.03.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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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상공리서치 조사...4500여개 상장사 중 40%가 지진 피해

지난해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 상장기업의 40%가 손실을 입었으며, 손실액은 4조엔(54조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신용평가회사인 도쿄상공리서치는 10일 상장기업 3543개사의 지진 재해 관련 손실을 정리한 결과, 이중 약 40%에 해당하는 1356개사가 지진 관련 특별 손실을 계상했다고 밝혔다. 또 손실액은 4조703억엔에 달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 도쿄전력의 손실이 전체에서 약 절반을 차지했으며 제조설비의 파손이나 계획정전으로 인한 휴업, 서플라이체인(공급망) 두절 등으로 피해는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다.

지진 관련 손실은 지진에 의한 제조시설 등의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 폐쇄에 따른 손실, 재해 대책 관련 비용, 휴업 수당, 의연금 등도 포함됐다고 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도쿄전력이 2조964억엔을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토호쿠전력은 1731억엔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센다이와 가시마 정유가 피해를 입은 JX홀딩스가 1374억엔, 스미토모금속공업이 743억엔 등의 손실을 기록했다. 닛산자동차는 607억엔으로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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