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최대업체와 손잡고 NFC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2.02.24 18:00
글자크기

日 ‘펠리카네트웍스’와 NFC 솔루션 '맞손'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가 일본 최대 모바일결제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펠리카'를 운용하는 일본 펠리카네트웍스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의 NFC 솔루션이 펠리카네트웍스의 모바일결제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일종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일본에서 '모바일 펠리카'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에 NFC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NFC 솔루션은 NFC칩과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장치(SAM) 등으로 구성된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10㎝ 이내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비접촉 방식으로 주고받는 무선통신기술 가운데 하나다. 유심(USIM) 칩과 연계해 신용카드 결제와 표 예약 등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NFC칩을 탑재한 단말기끼리 사진과 음악, 동영상 등 데이터 교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 체결로 2010년 말 자체 개발한 NFC칩을 처음 출시한 이후 1년 3개월 여 만에 관련 솔루션을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NFC칩은 NXP반도체(옛 필립스반도체)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브로드컴, ST마이크로 등 해외 반도체 회사들이 속속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김태훈 삼성전자 상무는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모바일결제 인프라를 갖춘 국가"라며 "이번 협력은 NFC 솔루션과 관련, 삼성전자의 무선주파수기술과 보안기술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에이비아이리서치에 따르면 NFC 기능을 적용한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3400만대에서 2016년 5억5000만대로 연평균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사업과 관련,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CIS)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3대 제품군 외에 △NFC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을 신수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