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는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와 바이오 및 뇌공학과 김동섭 교수가 공동으로 단백질을 재설계해 대장균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인공항체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먹장어나 칠성장어와 같은 무악류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항체는 아니지만 항체처럼 면역작용을 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KAIST연구진이 개발한 인공항체
또 단백질 신약개발에서 중요한 항원과의 결합력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데다 열과 pH(수소이온농도)에 대한 안정성도 매우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학성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세계시장 규모가 192조원에 이르는 단백질 의약품 분야에서 앞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단백질 신약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월 10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