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안철수 "제 조그만 시작이 사회 긍정변화 이끌길..."

뉴스1 제공 2012.02.06 10:36
글자크기
(서울=뉴스1) 곽선미·고유선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6일 오전 자신이 설립할 '안철수재단(가칭)'과 관련 "조그마한 제 시작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조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철수재단의 구체적인 설명에 앞서 인사말로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경영을 하면서어떤 경우는 최선을 다했는데도실패하는 때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그렇지않았는데 성공했다"며 "그런 과정에서개인이 결과에 미칠 몫은 3분의2정도가 아닌가 생각했다. 나머지 3분의1은 다른사람이 돕거나 사회가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성공에 대한)저의 정당한 몫은 3분의2정도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나눔이라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생각할 수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안 원장은 "(나눔은) 많이 가진 분이 적게 가진 분에게, 혹은 높이 계신 분이 낮은 분에게 시혜성으로 베푸는 게 아니다"며 "사회로부터 받은 몫을 다시 돌려주는 수직적인 게 아니라 수평적인 것으로 봤다. 그것이 올바른 나눔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생 김밥을 말아서 전재산을 기부한 분부터 여기 있는 박영숙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많은 분들이 있고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제가 이 자리에 서있는 게 부끄럽기까지 하다"며 "그렇지만 제 조그마한 시작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조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재단의 이사장은 박영숙 전(前)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맡았으며 그외 이사로는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주)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가 참여했다.


다음은 안 원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날씨도 추운데 많은 기자분들이 참석해주시고재단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가진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 가진 것 기쁘게 생각합니다. 경영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하는 때가 있었고또 어떤 경우는 그렇지 않았는데 성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가진 생각이 한 개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몫은 3분의 2정도이며 나머지 3분의1은 다른 사람돕거나 사회가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 연장선상에서 그 결과에 대한 나의 정당한 몫은 3분의2정도가 아닌가라고 여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나눔이라는 것이 그런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으며 많이 가진 분이 적게 가진 분에게 높은 분이 낮은 분에 시혜성으로 배푸는 게 아니라 사회로부터 받은 몫을 다시 돌려주는 수직적인 게 아니라 수평적인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올바른 나눔의 개념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많은 분들이 묵묵히 나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 김밥을 말아서 전재산 기부한 분부터 여기계신박영순 이사장에 이르기 까지 평생 헌신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분들 헌신은 돈으로 그 가치를 환산할 수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이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이자리선 이유는 제 조그마한 시작이 어떤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긍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지고 많은 기부형 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재단에 대해서는 재단을 처음 제안자이고 기부자이지만 제 몫은 여기까지입니다. 운영은 원래 운영의 전문가분들이 맡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단 활동이나 재단과 직접 관련되지않은 행사가기부문화 증진에도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