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학교폭력, 경찰이 엄정 처벌"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2.02.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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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인터넷 연설서 오늘 발표될 정부종합대책 방향 설명.."중학교 체육활동 크게 확대"

이명박 대통령이 6일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경찰이 보다 엄정히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학교 체육활동을 크게 확대해 학업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오늘 정부에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김황식 총리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고 하지만 요즘 학교폭력은 예전과 크게 다르다"면서 "특히 피해 학생들은 끔찍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문제를 털어놓고 말할 곳도 마땅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학교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오늘 발표될 정부 종합대책 방향은 △가해 학생에 대한 엄정한 처벌 △피해 학생의 안전한 보호 △교육환경 개선 등"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안이 가볍거나 처음일 경우는 가해 학생들을 선도해야겠지만 그 밖의 경우는 경찰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이 학교와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이끄는 것도 처벌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이번 정부 종합대책에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또한 중학교 체육활동을 크게 확대해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소하고, 절제력과 단결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행복한 학교’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진정한 출발점"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그동안 힘써온 마이스터고 육성과 고졸 취업 확대 정책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정부는 정부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각 사회단체와 기관들 모두 힘을 합쳐서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재 터키,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을 순방 중에 있다"면서"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은 세계경제가 매우 어려울 때 달러가 많고 일거리가 많은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유도입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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