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하이마트 매각과 휴비스의 IPO

유일한 MTN기자 2012.0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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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9,580원 ▼40 -0.42%) 매각과 휴비스의 IPO
-이상배 머니투데이 산업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하이마트 매각 진척..주가 급등
질문)하이마트 매각이 진척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어느 기업과 펀드에서 인수의향서를 냈나?



*휴비스 IPO 임박, 적정가는 공모가?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원사 업체이자 국내 4대 화학섬유 업체인 휴비스가 이달말 상장을 앞둔 가운데 이 회사의 상장 후 적정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의 분석에 따르면 상장 후 적정 주가는 보수적으로 책정할 때 1만3000원 수준으로 공모가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머니투데이가 휴비스의 지난해 9월말 순자산과 올해 예상 순이익 등을 토대로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휴비스의 상장 후 적정 주가는 약 1만3060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공모가 범위인 1만1700~1만3200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적정 시가총액은 4506억원으로 동종 업계 웅진케미칼의 4792억원에 소폭 못 미쳤다.

머니투데이는 휴비스에 대한 적정 주가 분석을 위해 동종 화학섬유 업체들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안팎으로 휴비스와 비슷한 웅진케미칼 (19,950원 ▲50 +0.2%)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웅진케미칼의 경우 1일 종가 1010원을 기준으로 PER은 8.2배, PBR은 1.4배였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 와이즈Fn 기준 증권사들의 올해 당기순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585억원과 지난해 9월말 기준 순자산 3381억원을 토대로 산출한 수치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휴비스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보수적으로 6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자산의 경우 지난해 9월말 2226억원에 신주 공모를 통해 유입될 자금 664억원을 더한 2890억을 상장 후 순자산으로 가정했다. 신주 공모를 통한 유입 자금은 공모가 범위의 중간값 1만2450원을 기준으로 구한 것이다. 웅진케미칼과의 비교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개별 기준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휴비스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에 웅진케미칼의 PER를 곱하면 4915억원이 나온다. 또 휴비스의 상장 후 순자산 추정치에 웅진케미칼의 PBR을 곱하면 4097억원이다. 이 2개 숫자의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휴비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450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현재 발행주식 수 2925만주에 공모시 발행될 신주 525만주를 더한 3450만주로 나눈 1만3060원이 휴비스의 적정 주가가 된다.

통상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의 적정 기업가치를 구할 때 PBR를 통해 구한 자산가치에 비해 PER를 통해 산출한 수익가치에 가중치를 더 두는 경우가 많지만, 휴비스의 경우 설비에 대한 의존도가 큰 화학 업종에 속해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산가치와 수익가치에 똑같은 가중치를 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비스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보수적으로 600억원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실제 이익은 업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결국 화학섬유 산업에 대한 경기 전망에 따라 휴비스 공모주의 투자 매력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는 오는 10일 이전에 공모가를 결정하고 23일께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휴비스의 지분을 각각 49.15%씩 보유하며 공동 최대주주로 있는 SK신텍과 삼양사가 각각 557만주씩을 매각하고, 휴비스가 신주 525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휴비스 측 관계자는 "공모가 범위는 최근 화학섬유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기 전에 산정된 것인 만큼 최근 화학섬유 업체들의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면 휴비스의 적정 주가는 공모가 범위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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