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노회찬, 청년유니온 위원장 만나 "송충이는 소나무에 살아야"

뉴스1 제공 2012.01.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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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ews1) 이후민 기자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민주통합당 출마설이 보도된 당일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만났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호프집에서는 청년유니온의 주최로 '노회찬과 청년 잉여들의 낮술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의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제 후보등록 보도 직후 열린 행사인 만큼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청년 정책에 대한 비교와 김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각 당의 청년 후보 전략과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노 대변인에게 통합진보당의 청년 후보 정책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질문에 앞서 "한나라당 같은 경우 20대 비대위원을 세웠고 민주통합당은 제가 나간다고 결정한 적도 없지만 경향신문에 (보도가) 나와서 논란이 됐다"면서 "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소위 진보정당이라고 해서 애정을 많이 갖고 계시는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신당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안 나오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은 밖에서 보기에는 특별히 어떠한 게 없는데 저희가 '가겠습니다'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노 대변인은 "억울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 동안 가장 급진적이고 적극적인 청년정책을 내 왔던 정당들이 모였는데, 모인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정비가 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덜 됐다고 해서 없는 걸로 봐야 하느냐"면서 "제가 볼 때는 2월 첫째주가 가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당의 방침을 발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청년유니온 회원은 노 대변인에게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잡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노 대변인은 대답 대신 김 위원장의 어깨를 잡으며 "잡았어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런데 손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갔다"라며 응수했다.

노 대변인은 "송충이는 소나무에 살아야 된다"며 진보정당과의 결합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유니온의 문제의식은 진보정당과 만날 때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가장 DNA가 비슷하지 않겠느냐"며 진보정당과의 궁합을 강조하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같이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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