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블루링크 탑재, 텔레매틱스 눈앞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2.01.2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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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산타페에 블루링크 탑재…상반기 서비스 시작

현대자동차 (250,500원 ▲6,500 +2.66%)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에 블루링크 서비스를 탑재한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도 차량과 무선통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시대'가 열리게 됐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24일 〃신형 싼타페를 국내시장에서 블루링크 서비스를 적용할 첫 모델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는 오는 4월 개최될 뉴욕 오토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비슷한 시점에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따라서 블루링크 서비스의 국내 도입 시점도 빠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싼타페를 시작으로 이후 출시될 신차에 블루링크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미 출시된 기존 차량에도 블루링크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링크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CES)에 최초로 공개됐다.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날씨와 차량 원격진단, 사고신호 자동통보 등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국내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7월 쏘나타를 시작으로 벨로스터 등 현대차 전 모델에 서비스가 적용됐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계의 '텔레메틱스' 각축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블루링크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IT업체와의 협업으로 서비스 질을 올리기 위한 작업도 선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인텔과 인포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기기, 또는 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앞서 6월에는 오디오·비디오 콘텐츠 유무선 전송 표준 채택을 촉진하는 글로벌 포럼인 '아브뉴 얼라이언스'에 완성차 업계로는 최초로 가입, 인텔과 시스코시스템즈,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대표 IT 기업들과의 기술 교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도입되는 블루링크의 가격이 관건이나 아직 서비스 가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 시장에서 블루링크 서비스는 '어슈어런스', '에션셜(어슈어런스 서비스 포함)', '가이던스(어슈어런스·에센셜 서비스 포함)' 등 세 개 패키지가 제공되며 1년 사용료는 각기 79달러와 179달러, 27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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