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없는 창업은 위험해..

머니투데이 박찬규 서울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상담사 2012.01.18 18:03
글자크기

자영업 창업환경을 알고 창업을 준비하자

노동활동 인구수대비 포화상태에 있는 자영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진입장벽이 없는 자영업자끼리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신규창업이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창업예정자는 평생직장을 얻는다는 투자개념으로 실제 현장업무가 필요하다.



1년이상 체험한 후에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과 사업운영요령을 익히고 창업하여도 늦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필자가 담당해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마포구청이 지난 11월에 공동개최로 실시했던 창업교육 수료생 138명에게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현재 자영업자간 경쟁이 치열한 창업환경에 대하여 교육후에 다시한번 창업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의 변화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창업생각에 변화가 없다라고 답한 경우가 64%, 재고해 보겠다는 응답이 36%가 나왔다.

응답자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창업교육생 연령을 살펴보면 29세이하가 9%, 30-39세가 39%, 40-49세가 34%로 중 장년의 창업비율이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조기퇴직후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창업을 준비하는 기간을 보면 창업교육 수료후 3개월이내에 창업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30%, 6개월이내 창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0%로 급하게 창업하겠다는 비율이 아직도 높다.

전문지식을 확실하게 습득하고 현장체험을 통한 사업운영요령을 터득한 후에 창업하는 사업자보다 대부분의 사업자가 준비기간이 짧게 창업이 이루어 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창업형태도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고집스러움이 강하여 독립창업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83%로 프랜차이즈창업 17%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업을 준비하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순위별로 보면 자금부족이 58% 업종선택이 19% 상권입지가 13%로 나타나 창업을 하기 위하여 자금조달에 대한 대책없이 부족한 자금을 차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려는 경향이 아직도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업아이템을 살펴보면 외식업 32%, 도소매 숙박업 31% 개인서비스 9% 학원 부동산 스포츠오락이 각 5%로 나타나고 있으며 창업 예상금액을 살펴보면 30백만원이하의 자금으로 창업하겠다는 응답자가 44%, 30-80백만원이 38%로 나타나 아직도 소자본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8월부터 12월 까지 필자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템을 조사해본 결과 창업비용이 80백만원 미만인 외식업종이 전체의 44%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도소매 개인서비스업종이 30%로 나타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창업아이템이 소자본 창업이면서 외식업종과 도소매업종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다른 아이템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성공창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창업환경을 정확히 판단하고 자기가 정한 아이템에 대하여 경쟁관계 상권입지 등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영업관리능력 회계능력을 확보하고 현장업무를 정확히 익힌 후에 창업에 필요한 자기자금을 확보하여 자신감을 갖고 창업하는자 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