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북한학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남북관계 및 남북통일의 의미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국대·고려대·명지대 등의 북한학과 학부생 25명과 대학원생 11명, 지도교수 등 총 39명이 참석하였다. News1 송원영 기자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협기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측이) 내부 상황을 정리하는 대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 (장관에) 취임한 이후 높은 긴장감을 완화하고 대화의 통로를 열어 남북교류 협력에 물꼬를 다시 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련의 유연화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러던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해 과거 노력이 일시 난관에 봉착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또"이명박 대통령의 말씀대로 (남북대화에 대한)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며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느냐는 조바심이 생길 수 있지만 정부의 노력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노력하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 장관은 "그동안 남북경협기업들을 위한 특별 대출과 대출 상환유예 등의 정책을 펴왔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안다"며 "올해에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여러분들이 다시 활기차게 남북경협사업을 벌여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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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정양근 남북경협사업자협의회 회장을 비롯 KH 인터내셔널 구선회 회장, 산과들농수산 이상구 대표, 아사달 서창녕 대표 등 북한 내륙 지역에 진출한 경협 기업 대표 9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발언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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