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돈봉투 전달? 그런 사실 전혀없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2.01.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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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제가 낯을 좀 가린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다.



김 수석은 "저는 성격이 신문사 있을 때도 가급적 나보다는 내가 속해 있는 집단 또는 조직이 잘 되면 나도 같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집단을 선택하는데 신중하고, 거기에 열심히 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아닌 사람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난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이(친이명박)계 한 후보의 측근이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가져와 돌려준 적이 있다. 결국 그 후보가 당선 됐다"고 폭로했었다. 일부 언론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 전언을 인용해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후보는 박희태 국회의장이며 봉투를 건넨 사람은 김효재 정무수석이라고 고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보도했다.



김 수석은 "보도는 신중하게 사실에 입각해서 해 달라"면서 "개인 김효재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정무수석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엔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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