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연초 랠리 기대..FOMC회의록 공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2.0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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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새해 휴가를 끝내고 올 첫 거래를 개시한다.

앞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뉴욕 증시가 연초 랠리로 출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현재진행형이고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은 증시 낙관론을 제한하는 변수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지표가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이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전 4시) 공개되면 경기판단과 추가 부양책에 대해 연준 위원들 간에 어떤 논의가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FOMC가 추가부양 논의를 했다는 것은 대체적인 컨센서스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지난해 말 회복세를 보인 만큼 적극적인 부양론은 강하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업 지수로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분 실사지수와 구매물가지수가 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자정)에 나온다. 12월 ISM 실사지수 전망치는 톰슨파이낸셜의 경우 전달보다 소폭 높은 53.2로, 블룸버그통신은 53.4로 각각 잡고 있다.



이 정도면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연휴 쇼핑시즌 자동차 소비가 늘면서 제조업을 떠받친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유럽위기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은 악재로 작용한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여전히 괜찮은 페이스로 전진하고 있다"며 "수출도 계속 늘겠지만 유럽 위기의 경제적 영향 때문에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나오는 2011년 11월분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0.5% 증가해 한 달 전의 0.8%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예측된다.


PNC 파이낸셜에 따르면 역사상 전년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은 대체로 수익률이 높았다. 1969년 이후 41차례 가운데 31차례가 이에 해당하며 평균 수익률은 1.6%이다.

한편 장마감 후엔 정치 이슈도 있다. 미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시작한다.

아이오와는 인구 290만 명에 불과하지만 가장 먼저 경선을 치러 여론 풍향계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눈에 띄게 저조한 표를 받아 대통령 후보가 된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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