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새해 1800~3000 등락, 내수관련주 주목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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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둔화 속 긴축완화, 공공투자 및 소비확대 관련주 강세 전망

올해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8%대로 떨어질 것이지만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성장률이 9.2%로 높은 편이었으나 금융긴축에 발목이 잡혀 상하이종합지수가 21.68%나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지급준비율 및 기준금리 인하 등 금융긴축 정책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800~30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지만 추세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론이 많다.



내수를 늘리기 위해 공공투자와 개인소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생보장 환경개선 등과 관련된 공공투자 관련 산업 △정보서비스 가전 제품 등 대중소비 관련주 △의료 여행 등 소득 증가에 따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신 서비스 분야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 1800~3000 범위에서 등락



션인완궈(申銀萬國)은 올해 상하이종합등락 범위를 2200~3000으로 제시했다. 올해 11.4배까지 떨어졌던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로 높아지고, 상장기업 이익 증가율이 -15%일 경우 지수는 2193, 이익증가율이 15%일 때는 2967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성장률은 다소 떨어질 것이지만, 지준율 추가 인하 등으로 시중유동성이 다소 풍부해지는데다 부동산값 안정으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등 자산배분에서 증시가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이(上海)증권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는 2005년처럼 2100~27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과 7~10월, 두 차례에 걸쳐 거시경제정책의 기조가 바뀔 것으로 전망돼 그때마다 증시는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난(西南)증권은 2100~2950을 제시했고, 진위안(金元)증권은 2200~2800 구간을 제시하면서 돌출변수가 나올 경우엔 1800~3000으로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업종은 공공투자 및 대중소비 관련 업종

새해 중국 증시의 핵심 화두는 내수확대다. 미국과 유럽의 국채 위기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수출이 줄어들 것이 확실해지면서 소비와 공공투자 확대로 성장률 둔화를 최소화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중신(中信)증권은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설비 및 서비스, 전력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주 △탈황산설비 및 수리건설 등 환경개선주 △정보통신 의료위생 서민형주택 등 민생보장 관련 부분 등의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오샹(招商)증권은 대중소비가 늘어나는 품목과 의료서비스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션인완궈도 전력설비 의약 소비형투자설비 등을 제시했고, 화타이(華泰)증권은 음식료 여행 정보서비스 의약 에너지절약 관련주를 추천했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우주항공 스마트그리드 통신설비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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