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내정자는 35년간 언론인 생활을 토대로 유연한 사고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민 여론을 반영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당정 관계는 물론 청와대와 각 부처의 이견을 조율하는 대통령실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SBS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수익 창출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 내정자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동래고와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1976년 동아방송 기자로 방송계에 처음 입문했다. 이후 KBS와 MBC 기자를 거쳐 1991년 개국 멤버로 SBS에 합류했다. SBS에서는 정치부장, 보도국 부국장, 워싱턴지국장, 미디어정책실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