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용도지역을 2종에서 3종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을 결의했다. ⓒ민동훈 기자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은 지난 10일 강동구 둔촌동 동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용도지역을 현재 2종주거지역에서 3종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건축 정비구역지정안을 결의했다.
둔촌주공은 이같은 내용의 정비구역지정안을 서울시가 받아들일 경우 용적률이 최대 250%에서 300%로 올라가 재건축 이후 가구 수가 9250가구에서 1만757가구로 1500가구 이상 늘어나게 된다.
당시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가락시영과 같은 대규모 저층 단지라도 임대주택과 공공커뮤니티시설 등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한 종 상향 계획안이라면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시의 입장을 감안해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법에서 허용하는 한도에서 임대주택이나 기부채납 등을 계획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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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용도지역 변경 과정에서 사업 지체로 인한 금융비융 증가와 변경안 승인의 불확실성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둔촌주공2단지에 거주한다는 한 조합원은 "재건축을 추진한 이후 조합이 설립된 지 2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했다"면서 "가락시영이 종 상향을 얻어냈다고는 하지만 둔촌과는 상황이 다른데 무작정 3종으로 추진한다는 건 이해간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