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유진 인수계약서' 공개…"경영권 보장했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11.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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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9,580원 ▼40 -0.42%)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직원의 7년간 고용보장'의 내용이 담긴 2007년 유진그룹의 인수계약서를 공개했다. 유진그룹이 경영권을 보장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유진그룹과 당시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였던 코리아CE홀딩스은 "7년간 회사의 어떤 임직원도 해고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시 유경선 회장은 선종구 회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선종구 대표 및 경영진, 임직원이 있어야 경영이 가능하다. 현 임직원들이 움직이지 않게 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런 의미에서 어피니티에서 계약서에 7년간 임직원의 고용보장을 명기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디 어피니티 P대표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진그룹은 그 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똑같은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가 당시 제공한 유진측 보도자료에는 "현 경영진과 구성원에 대한 경영권 신임과 고용보장을 제시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비대위는 "당시 정황과 계약서를 보면 선종구 회장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것은 경영을 맡긴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약속이 없었으면 선 회장과 임직원들이 사재를 털어넣어 회사 주식을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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