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 무너진 상해종합지수, 12월 전망은?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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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상하이증시가 좀처럼 상승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전문가들은 12월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답;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에 35.94포인트(1.5%) 떨어져 3주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2월에도 여전히 약세가 지속돼 상승기대를 저버릴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그리스와 아일란드 등에서 시작된 유럽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을 거쳐 프랑스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갈길 바쁜 중국 증시의 발목을 세게 잡고 있습니다.



11월과 12월 증시가 바뀌는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범위를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4개사가 올해 최저점인 2307(10월24일 장중기준) 지지가 테스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난증권이 2400~2500, 차이퉁증권이 2360~2500으로 고점을 2500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란 희망적 전망을 내놓았을 뿐입니다.

광따증권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아직 개최되지 않았고 △금융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명확한 방침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 가운데 하루짜리가 연4.0192%, 1주일물이 4.0358%로 소폭 상승한 점 등을 내세워 상하이종합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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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방금 전에 거론한 중앙경제공작회의라는 게 무엇인가요? 주식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회의같은데요…


답; 중국 정부가 새해의 중요한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여서 관심을 끄는 회의입니다. 매년 12월초에 열리는데, 2009년에는 12월5일에서 7일까지 개최됐고, 작년에는 12월10일에서 12일까지 열렸습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주재로, 다음주에 열릴 것이 확실한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12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시작된 첫해의 실적을 평가하고,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억제, 경제구조조정 및 발전모델의 전환 등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는 유럽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영향과 관련해 금융긴축 정책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인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중요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있는만큼, 이번 주는 관망세를 보이며 회의결과를 기다릴 가능성이 많아 상하이종합지수도 큰 변동하지 않는 가운데 거래가 극히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중국에서 한자녀 정책이 크게 바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답; 중국 중부의 허난(河南)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 25일, "부부 양쪽이 모두 독생 자녀(외아들과 외딸)라면 허가를 받아 둘째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새 조항이 추가된 '허난성 인구ㆍ계획생육 조례' 수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습니다.

중국의 31개 성ㆍ시ㆍ자치구 가운데 지금까지 외아들, 외딸 부부의 둘째 출산을 허용하지 않았던 곳은 허난성뿐이어서,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외아들 외딸 부부의 둘째 출산이 허용된 것입니다.

중국이 이처럼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계속 방치할 수 없는 수준까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현재 9%에서 2050년까지 2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구가 13억5000만명이 넘는데도 30년 이상 지속해온 한자녀 정책을 바꿀 정도로 노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아 노령화 속도가 제일 빠른 한국의 인구정책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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