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분양실적 '대박'…업계 유일 2만가구 돌파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11.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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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만1232가구 예상…지방시장·오피스텔 집중 공략, 분양 성적도 '최고'

↑지난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906가구 모집에 5778명이 접수, 평균 6.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전인 지난달 9일 충남 연기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청사 앞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 수천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몰려 대박을 예고했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906가구 모집에 5778명이 접수, 평균 6.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전인 지난달 9일 충남 연기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청사 앞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 수천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몰려 대박을 예고했다.


대우건설이 올 한해 아파트 분양실적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2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그동안 주택공급이 부족했던 지방시장과 최근 수요가 몰리는 1~2인 가구용 오피스텔을 집중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총 1만9734가구를 공급, 연초 목표치인 1만3784가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1498가구를 연말까지 추가 공급할 계획이어서 업계에선 유일하게 올 한해 2만가구 이상(2만1232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동호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수요가 있는 곳을 집중 공략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산 예천푸르지오'와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수주에서 분양까지 1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랐다. 통상 이 과정이 2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된 셈이다.



대우건설, 분양실적 '대박'…업계 유일 2만가구 돌파
대우건설은 지난 2008년부터 주택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지방의 경우 3~4인 가구 수요가 많은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1~2인가구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하는 이른바 시장분리 전략을 구사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경우 1만4233가구 중 60.9%인 8669가구를 부산을 중심으로 한 지방에서 분양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체 공급 물량의 33%인 6999가구(공급계획 포함)에 달했다. 이중 85.8%인 6007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분양 성적도 좋다. 부산 당리푸르지오 2차(167가구),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1366가구),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가구), 세종시 푸르지오(2592가구) 등이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세종시 푸르지오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에서 906가구 모집에 5778명이 접수, 평균 6.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시장에선 지난해 7월 '영등포 푸르지오시티'를 시작으로 전용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분당 정자, 서울 송파·신촌· 이대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요지에서 잇달아 '푸르지오시티'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일반청약에서 8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타깃 수요에 맞춘 상품기획을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게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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