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필리핀서 20억弗 플랜트 수주(상보)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1.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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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수주역사상 최대 규모···연간 수주목표 6조원 초과 달성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 사업지 전경 ⓒ대림산업↑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 사업지 전경 ⓒ대림산업


대림산업 (55,600원 ▼1,900 -3.30%)이 필리핀에서 동남아 수주 역사상 최대인 20억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연간 수주 목표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15일(현지시간) 필리핀 페트론(Petron Corporation)사가 발주한 약 20억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인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Petron Refinery Master Plan Phase 2, 이하 RMP-2)' 프로젝트에 대한 착공지시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150㎞ 부근의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4월 RMP-2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세스 통합서비스와 기본설계, 구매조달서비스, 해외 구매조달서비스와 같은 선행작업을 수주해 수행해왔다.



이번 작공지시서에는 상세 설계, 구매조달 , 공사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을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 Key)으로 계약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로는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의 EPC사업 분야뿐 아니라 정유공장이 최적의 프로세스로 가동될 수 있도록 여러 라이센서들의 기술들을 통합하는 작업인 프로세스 통합서비스와 기본설계 등의 EPC 선행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EPC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소프트워크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 때문에 세계적 선진업체들만이 경쟁하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평가 받아왔다.


대림산업은 올들어 RMP-2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RTIP(Ras Tanura Integrated Project) 석유화학공장과 지난 10월 말 수주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쇼아이바 Ⅱ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6조412억원의 신규 해외수주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김윤 사장은 "앞으로 기존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설계에 이어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O&M, Operation & Maintenance)와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PLUS 사업 등 고부가가치 선진 플랜트 사업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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