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자연경관' 11일 결정, 각국 투표 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11.09 17:40
글자크기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 펀디 만(캐나다), 제주도(대한민국), 사해(이스라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필리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출처=N7W 홈페이지)'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 펀디 만(캐나다), 제주도(대한민국), 사해(이스라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필리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출처=N7W 홈페이지)


'세계 7대 자연경관'이 오는 11일 결정된다. 우리나라 제주도가 최종 28개 후보에 오른 가운데 세계 각국의 투표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이하 PPUR)'을 28개 최종 후보지로 올린 필리핀에서는 제시 로브레도 PPUR 홍보위원장이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로브레도 위원장은 "이 경쟁은 PPUR이 발전하기 위한 좋은 과정으로 비록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지 않는다 해도 좋다"면서도 "필리핀을 위해 7위에 근접한 순위에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브레도 위원장은 대중들에게 SMS에 적어 보낼 내용까지 알려주며 적극적인 홍보 자세를 보였다.

상위 10곳에 포함된 '사해'도 이스라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9일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스타스 메세즈니코브 이스라엘 관광장관은 국민들에게 "우리는 승리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지만 끝까지 투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금까지 875만 셰켈(한화 약 26얼5400만원)을 사해를 홍보하는 데 쏟아부었다. 스타스 장관은 "투표 상위를 달린다해도 모든 것은 바뀔 수 있다"며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천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반드시 계속 투표해야 한다"고 장려했다.

비야민 네타냐후 수상과 교육장관까지 나서 사해에 대해 온라인 강의를 하는 등 이스라엘은 '사해'의 7대 자연경관 선정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캐나다도 '펀디 만'를 7대 자연경관에 이름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데이비드 알워드 뉴 브런즈윅 주지사는 "비록 '펀디 만'이 선정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경쟁은 '펀디 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알워드 주지사는 "이번 대회 홍보를 위해 뉴 브런즈윅과 캐나다 정부 등 총 70만 달러가 투입돼 약 700만 달러 이상의 홍보 효과를 봤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지난 6일 스위스 N7W 재단의 중간 집계 결과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해 '사해(이스라엘-팔레스타인-요르단)', '그랜드 캐년(미국)', '하롱베이(베트남)',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오스트레일리아)', '베수비오(이탈리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을 뽑기 위한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1일 오후 8시 11분에 마감된다. 투표 결과는 다음날인 12일 새벽 4시 7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TOP